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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안하는 우리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작성자명관**
조회수5901
등록일2004-07-23 오후 5:21:15
말하기 거부 1. 의미에 관하여 어느 정도 언어표현을 하기는 하나 특히 어떤 특정환경이나 사람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거부하고, 말을 해도 아주 엉망으로 하는 아이가 있다. 이렇게 부분적으로 말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흔히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인 요인에서 기인한다. 이것을 정신발생적 함묵증이라고 한다. 정신적으로 기인하는 침묵은 다른 부적응 행동들과 함께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일종의 반항적인 반응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는 실제로 아무런 말도,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 당황한다. 이런 아이는 말을 하지 않으려는 거부 이외에도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장애를 받았기 때문이다. 모든 부적응행동들이 그러하듯이 정신적 말하기 거부도 정도에 따라서 완전히 말하기 거부와 부분적인 말하기 거부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차츰차츰 진행하다가 아주 갑작스럽게 극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이전부터 한번도 집중적인 어떤 대인관계를 가져보지 못했던 경우 등 다양하다. 2. 원인에 관하여 1) 초기 유아기때의 경험이 부족할 때 정신적으로 인한 말하기 거부는 정서생활과 대인접촉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심리적인 장애로 인해서 나타난다. 이는 초기 아동기 때의 경험부족과 영아기 때부터 정서적으로 몹시 방임된 경우의 아이에게서 많다. 예컨대 부모가 일정한 시간에만 아이를 돌본다거나 사무적으로 대했을 경우이다. 이런 부모의 자녀는 애정이 가득 담긴 배려나 충분한 신체적 접촉들을 접해보지 못했다. 소리지르고 울어도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고 자기 나름대로 대인접촉을 가져보려고 해도 매번 허사가 되고 만다. 그래서 즉 부모와 교사와의 충분한 정서적인 관계속에서 언어적인 관계형성을 맺는데 필요한 욕구나 신뢰적인 자세가 생기지 않아 즉 함묵적으로 되는 것이다. 2) 부모나 교사에 대한 신뢰감 상실했을 때 초기 아동기 때의 경험이나 자극 결핍이 훗날에 가서도 만회되지 못했거나, 만회되었어도 일시적일 때 함묵증세가 나타난다. 이것은 아이가 가까운 어른들과 지속적으로 정서적인 유대를 맺지못할 때, 또는 특히 유아기때 아이가 심리적 상처를 받거나 소심하게 만드는 교육을 받을 때 비롯된다. 여기서는 언어발달에 필요한 대인관계를 맺게 하는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의사표출이 등한시 되고, 이에 대한 응답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관심을 더 이상 놓치지 않으려고 자신의 모든 감정표출과 끓어오르는 공격심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것이 아이로 하여금 말로서 자신을 표출하려는 충동을 저지시키고, 아이는 언어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대인관계의 갈등을 고조시키기만 하는 것으로 경험한다. 3) 심각한 위기 상황일 때 이처럼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신뢰감이 없어지면, 아이는 일종의 심각한 위기 상황속에서 그만 그들과의 관계를 모두 끊어버린다. 즉, 아이는 언어적으로 표출하려는 모든 노력을 포기하고 자기 주변 사람들과의 접촉이 자신에게도 조금도 안전하지 못하며 보호될 수도 없다고 느낀다. 이와 더불어 아이는 의사 표현을 계속하게 되면 혹시 자신에 대한 마지막 남은 관심까지도 잃게되는 건 아닌가 하고 무의식적으로 두려워한다. 이런 것들 때문에 아이는 이을 다물어 버린다. 3. 해결방법에 관하여 1) 심리치료 받기 정신적인 말하기 거부는 하나만 따로 떼어서 볼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일반적인 심리적 상처를 바탕으로 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전반적인 문제의 정도와 관련하여 반드시 심리치료를 받도록 한다. 이럴 때 아이가 지금까지의 자라온 환경에서 어떤 다른 환경으로 바꾸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2) 훈계나 책망하지 않기 아이가 말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말하기 거부 자체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말하지 않는다 해서 말하도록 시키는 것은 어리석다. 아이가 입을 열지 않는다고 나무래거나 위협하고 또 화를 내는 것들도 아무런 소용없다. 오히려 어린 아이와 아이 주변 사람들과의 간격만 넓히고 아이로 하여금 자신을 혼자서 고립되어 있다는 감정만 조장한다. 3) 기본적인 신뢰감 갖게 해주기 무엇보다도 어린아이가 신뢰로운 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너무 많은 활동을 제시하여 아이가 위축되게 하지말고 가능한한 아이가 즐기는 것을 가지고서 아이와 함께 해 본다. 또한 어린 아이가 자신이 생각해낸 행동을 즐거움을 갖고 할 수 있도록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도록 한다. 이때 중요한 사실은 교사가 한발 뒤로 물러서서 먼저 개입하지 않는 것이며 또한 아이를 부담스럽게 하지 않는 것이다. 4) 당면한 위기상황을 벗어나게 해주기 무엇 때문에 아이가 입을 꼭 다물고 있는지에 대한 당면한 상황을 다각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이때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은 아이의 함묵증을 약화시키거나 자신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심리적 상처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데는 많은 노력과 인내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